[충북일보] 장대비가 내리는 하천에서 뿔논병아리 부부가 새끼들을 등에 업은 채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사냥감을 찾고 있다. 뿔논병아리는 물흐름이 느린 하천이나 호수의 갈대밭, 풀숲속에 물에 뜨는 부상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키워 내는데 이들의 번식기는 장마철과 맞대어 있어 장맛비는 이들의 번식에 큰 영향을 끼친다. 번식기때 머리에 돋아난 장식깃이 뿔처럼 보여 뿔논병아리라는 이름을 얻은 이 새는 새끼새를 등위에 업고 다니며 돌봐 부모의 자식 사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새이다.
/ 이종렬 사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