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둥지속에 앉아 있는 새끼를 지키며 서있는 민물가마우지가 찬란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03년 6월, 한강하구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유도에서 민물가마우지 50여 쌍이 번식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이들은 우리나라의 텃새가 되었다. 이후 한강수계로 번식지를 늘리더니 지금은 4대강을 중심으로 인근 지천까지 이들의 서식지가 확대 되었다. 최근 담수호나 강의 어족자원 보호와 미관을 이유로 이들을 유해조수로 지정해서 퇴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민물가마우지가 우리의 자연에서 내쫓길 위기를 맞고 있다.
/ 이종렬 사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