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MZ세대와 제대로 소통한 음성 품바축제

2023.06.11 14:46:46

딥플로우, QM, 뉴올 등 유명 레퍼들의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충북일보]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제24회 음성품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품바, 젊음을 보듬다'란 주제로 음성 설성공원 일대와 꽃동네 일대에서 개최됐다. 2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축제를 다녀갔다고 한다.

음성품바축제는 어렵게 생활했던 조상들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재조명하는 축제다. 매년 다른 주제로 축제를 개최하는데 주로 중장년층의 참여와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품바, 젊음을 보듬다'란 주제에 맞게 특정 세대가 아닌 전체 세대를 대상으로 개최한 축제였다.

이번 축제를 진두지휘한 강희진 음성예총 회장 겸 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장은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며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현재 전 세대가 다 함께 소통하자는 의미로 이번에 새롭게 키즈존과 MZ존을 신설하여 기존의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축제 참여를 유도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고 이는 결과적으로 매우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

MZ존에서는 매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는데 강동대 실용음악과 공연, 중•고등 청소년 밴드공연, 댄스배틀, 젊은 래퍼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젊은 세대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특히 2박 3일간 진행된 래퍼 캠프에는 60여명이 참석하여 유명 래퍼의 강의도 듣고 랩도 해 보며 현장 교육과 배움을 통해 미래의 래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게 했다.

MZ 세대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원슈타인의 축하 공연은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했다.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도 유명 래퍼인 딥플로우, QM, 뉴올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치열한 예선전을 거친 본선 참가자들이 긴장과 설렘 속에서 뜨거운 경합을 벌였다. 한 참가자는 본인들이 좋아하는 선배 래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데 경연까지 할 수 있어서 매우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음성품바축제는 젊은 세대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많아졌고 그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축제 마당에서 신명나게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것도 큰 결실이었다. 시민들은 내년도 음성품바축제가 더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매년 젊어지는 축제, 전 세대가 함께하는 사랑, 나눔, 봉사를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하는 축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 이명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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