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일터 ⑧충북지방경찰청 갤러리

딱딱함 깬 경찰청 속 미술관

2009.01.29 19:39:00


경찰청 갤러리 사진설명충북지방경찰청이 본관 1층 로비를 활용해 만든 경찰청 갤러리에서 청사 직원들이 배진석 작가의 작품('기다림(155×188)')을 감상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청주시 상당구 주성동에 위치한 충북지방경찰청. 치안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행정자치부 장관 소속의 외청(外廳)으로 지난 2005년 이곳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경찰청은 풍속사범에 대한 지도·단속을 비롯해 범죄수사의 지도·조정, 치안정보·정책정보의 종합·분석·조정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보고 있다.

일반인들이 낯설게 느낄 만큼 딱딱한 이미지의 공간이지만, 방문객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청내에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직원들은 물론 경찰청을 방문한 민원인, 방문객들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경찰청 갤러리'.

본관 1층 로비를 활용해 다양한 미술작품을 걸어 두었다.

또 구내식당과 문서고, 별관 3층, 민원실, 경무계 등 건물 곳곳에 예술작품을 걸어 관공서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환기시키고 있다.

갤러리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수(경무계) 계장은 "관공서라는 딱딱한 이미지 대신 민원인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경찰청 갤러리'를 조성하게 됐다"며 "전시된 미술작품은 한 자리에 고정적으로 걸어두는 것이 아니라 교체·이동시켜 다른 작품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갤러리가 조성되면서 예술작품에 무관심했던 직원들도 작품 보는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작품을 구비해 청사를 찾는 민원인과 직원들에게 수준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으로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모두 47점이 전시돼 있다.

본관 1층(민원실 앞)에는 주로 사이즈가 큰 대작 위주로 15점을 전시했고 나머지 32점은 사무실과 각 층 복도 등에 걸어 두었다.

배진석 작가의 '기다림(155×188)'을 비롯해 박영대 작가의 '황맥(150×105)', 이종환 작가의 '옛날이야기(217×93)' 등 다양한 작품이 있다.

갤러리는 경찰청 개방시간인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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