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는 상호 연관된 기업, 전문공급자, 관련기관 등이 공간적으로 집적된 개념으로 기업, 연구소, 대학, 기업지원기관, 금융기관 등 혁신관련 행위주체들이 일정공간 또는 지역에 모여 네트워크 구축과 상호작용을 통해 기술개발 등 각 부문에 시너지 효과를 발생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산업클러스터(Industrial Cluster, 産業集積)는 특정산업 부문에 연관된 기업끼리 R&D, 부품생산, 완성품제작,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산업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고 상호기업간 가치창출을 극대화하는 의미다.
테크노파크 역시 기업·대학·연구소 등의 인적·물적 자원을 일정한 장소에 집적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을 높일 목적으로 조성된 개념으로 산업클러스터와 결합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가져오는 장점이 있다.
오창혁신클러스터를 이끌고 있는 임종성 추진단장(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임단장은 오창혁신클러스터를 세계적인 혁신IT클러스터를 발전시킨다는 포부를 밝히고있다.
삼성반도체에서 잔뼈가 굵은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외 최고의 IT전문가 임단장은 "오창혁신클러스터가 단순히 오창과학산업단지만의 사업이 아닌 충북의 핵심전략산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며 "IT BT산업은 물론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태양광산업, 방사광 가속기센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첨단의료복합단지등의 유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임단장을 만나 오창혁신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청사진을 들어봤다. /편집자
-오창혁신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정부가 오창과학산업단지등 전국 12개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선정해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및 특성화사업, R&D 역량강화 사업등을 지원하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다.
오창혁신클러스터는 이같이 단순한 산업단지 차원이 아니다. 기업들이 혁신역량을 갖추고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접한 혁신주체들간의 상호작용과 체계적인 네트워킹을 돕는 총체적인 개념이다.
오창혁신클러스터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전지·소재 등 3개 분야의 미니클러스터와 공통사업인 산학연협력사업 및 맞춤형특성화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오창혁신클러스터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충북의 전략산업인 IT산업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을 받을 것이다.
-오창혁신클러스터가 갖는 의미와 충북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혁신클러스터사업은 산학연관이 한 곳에 모여 기업기술 교류 및 기술사업화, 인력증대, 수익창출 등 기업 중심의 성장·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오창혁신클러스터는 충북 및 오창단지의 IT 중심 기업의 성장 및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체 활동으로서 의의를 찾을 수 있으며, 기업중심의 브로커링 활동, 기업간 공동활동, 신뢰와 협력 속에 조화로운 경쟁문화 형성 등에 기여할 전망이다.
오창혁신클러스터를 통해 충북은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충북 GRDP의 8% 수준에서 14% 수준으로 성장하고, 생산 40조원, 수출 100억불, 고용 1만명 창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있다.
-오창혁신클러스터는 3대 미니클러스터 운영을 통해 산학연관 교류 및 과제발굴에 나서고 있다. 미니클러스터 운영과 관련한 계획과 비전은.
공식적 미니클러스터 운영과 더불어 비공식적 교류 활성화, 누구라도 대화하고 싶고 어떤 주제라도 대화가 가능한 분위기 조성,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 속 깊은 대화가 가능한 자율적인 분위기 마련의 장을 마련하는 등 산학연관 교류 및 Social Party 場으로서의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미니클러스터별 간사 1인 배정하고 모든 추진단원의 미니클러스터 간사와 동행 활동 강화하는 등 회원기업의 지속적 방문 및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니클러스터 과제발굴을 통한 지원체제도 확립할 예정이다.
-오창혁신클러스터를 충북테크노파크가 주도하는 의미와 시너지등의 연계문제에 대해.
충북테크노파크는 이미 5년간 지역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기업지원, 산학연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여 왔고 그에따른 기업지원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특히, 충북테크노파크안에는 반도체, 임베디드센터등 IT관련 특화센터가 설립되어 있어 이들과의 연계 속에서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의 기업지원관련 유사 기능의 중복성을 피하고 기업지원의 창구를 단일화 함으로서 사업비의 효율성, 전문성을 최대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북테크노파크가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을 주도하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충북의 현안인 첨단의료복합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방사광 가속기센터등의 유치문제가 화두다. 임단장께서 이같은 현안문제에 참여하고 있는데.
충북의 발전은 첨단의료복합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방사광 가속기센터등의 유치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문제들이 정치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하지만 충북의 오송이나 오창단지는 전국의 어느곳에도 뒤지지않는 인프라등의 입지조건을 갖고있다.
충북도,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연구기관등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치고 있는 한 조만간 충북으로 결정될 것으로 굳게 믿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