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파동으로 조성된 가축 매몰지 주변 관정이 대부분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형수(양산시을) 의원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기준 전국 1천6개의 관정 가운데 42.8%인 431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성분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충북에서는 시료 20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건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준치 초과비율은 70%로 전북(81.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기준치를 초과한 성분은 질산성질소(9건)와 총대장균군(9건)이었다.
서 의원은 "가축 매몰지 주변 관정 오염실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환경부는 철저한 매몰지 관리를 통해 침출수 확산방지조치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상수도 미보급지역의 경우 먹는 물 안전대책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