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 대기업이 국내 시장, 특히 골목상권까지 넘보는 것은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은 내수시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내수시장 확보를 통해 기업의 덩치가 커져 대기업에 진출하면 신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해 우리나라 경제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면 좋다.
그렇다면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지위는 무엇일까. 사회적기업은 우리 경제의 실핏줄이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전담하기 어려운 작은 사업에 도전하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기업의 가치를 확대하는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도내에도 117개의 사회적기업이 있다. 이들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영업활동을 한다. 비영리기업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인 이들은 사회공동체 구축의 소중한 자산이다.
지역에서 사회적기업을 도민에게 알리는 일에 앞장서는 사람들도 있다. 충북도청 SNS서포터즈다. SNS를 통해 도내 여러 분야의 콘텐츠들을 알리는 서포터즈들은 다소 생소한 분야인 사회적기업도 친근하게 소개한다. 지역민의 시선으로 접근한 사회적기업 체험기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줄 수 있다. 본보는 이에 따라 도내 사회적기업들이 어디에서 무슨 일들을 하고 있는지 각 지자체 SNS서포터즈들과 함께 사회적기업 연중기획 시리즈를 준비했다.
혜원복지관 내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프란치스코의 집. 사회복지법인 천주교청주교구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직업시설로 63명이 함께 생활한다.
생활용품 OEM라인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이 외부에서 들여온 자재를 조립하고 있다.
면장갑 생산공정. 고급원사로 내구성, 보온성이 뛰어난 제품을 생산해 조달청 나라장터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