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각종 정책 결정 등을 위해 운영 중인 위원회가 134개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참여율이 저조했으며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현재까지 회의를 열지 않은 위원회도 있었다.
23일 청주시가 시의회 행정사무조사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9월30일 기준 각종 위원회는 134개다.
이 위원회에는 당연직 403명, 위촉직 1천654명 등 모두 2천57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중 여성 위원은 557명으로 전체 27%에 그쳐 30%에 못미쳤다.
특히 규제개혁위원회(11명), 시정조정위원회(15명) 등 14개 위원회는 여성위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
통합시가 출범한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회의가 열리지 않은 위원회도 7곳이 있었다.
거래분쟁조정위원회, 시민안전청구 심의위원회, 도시건축경관교통공동위원회, 자원재활용추진협의회,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 등 7개는 회의가 열리지 않아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회의 실적이 저조하거나 유사·중복위원회를 통폐합할 계획"이라며 "여성위원은 보충할 계획으로, 참여하는 위원들의 요구가 있을 때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