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와 청주교육대학교가 학습권 침해 문제가 제기된 남중학교 백로떼 서식지(잠두봉) 간벌을 위한 사전 절차에 돌입했다.
시는 청주교대의 요청에 따라 청주남중 뒤편 잠두봉 백로 떼 서식지 실태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주 중 마무리할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주교대는 시에 간벌 허가를 신청하게 된다.
시는 간벌 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 주 중 간벌에 나설 계획으로 간벌 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시와 청주교대는 애초 백로 산란기가 끝나는 9월 간벌을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백로 떼로 2학기 개학까지 1주일 미룬 청주남중 학부모들의 요구 등을 받아들여 시기를 앞당겼다.
시 관계자는 "백로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 이동할 수 있는 크기로 성장한 상태"라며 "실태조사를 통해 간벌 규모와 범위 등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