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파문에 꿀먹은 벙어리"

새누리당 충북도당, 민주당·시민단체 비난

2013.06.03 19:56:17

지난달 28일 청주시의회에서 발생한 욕설 막말 파문과 관련,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를 싸잡아 비난했다.

도당은 3일 성명을 통해 "지난주 청주시의회에서 발생한 동료 여성의원에 대한 연모 의원의 테러 수준의 막말과 욕설은 다선의원으로서, 공인으로서의 그릇된 도덕성과 잘못된 자질을 보여주는 한심한 행태"라며 "동료의원과 언론인, 의회 직원들의 목격담이 곳곳에서 확인되는 상황에도 연 의원은 궁색한 변명과 책임 회피로 일관하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말의 책임을 져야 할 민주당 충북도당은 한마디 견해 표명도 없이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고, 특정 정당의 유사한 일에는 벌떼 같은 추진력으로 일어나 비난과 사퇴를 요구하는 등 앞장서던 일부 단체는 이제 또 침묵 모드로 진입해 있다"며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를 싸잡아 비난했다.

도당은 "명백한 피해자인 여성의원이 당한 언어폭력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발뺌하고, 권익보호에 앞장설 사람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된 형국"이라며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을 몸으로 실천하는 그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고 비꼬았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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