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위원장 선거 구도가 급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4일 본보 전화통화에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의 혁신을 위해, 도당위원장을 맡아 헌신하려 했으나 예기치 않은 과열 경쟁구도가 형성돼 안타깝다"며 "이런 구도는 당의 결속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출마포기를 결심했고, 이런 의견을 변재일(청원) 의원측에도 전달했다"며 "애초 도당위원장에 출마하려 했던 이유는 당의 역동성을 회복하자는 것이었는데, 이만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이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도당위원장 선거 구도는 변 의원과 3년6개월만에 정계에 복귀한 김종률(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 전 국회의원의 2파전으로 재편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일부 후보가 용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경선 추대'로 변화할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내주 중 도당위원장 선출공고를 한 뒤 22일 오후2시 청주 명암타워에서 도당 대의원대회를 열어 차기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 서울=이민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