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지기반 창당과 총선 전망 - ③ 4월 총선 전망

多黨 경쟁속 당적 재선여부 당락

2008.01.22 21:09:34

△다당 경쟁 치열

4월 총선은 다당(多黨)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도내에서는 한나라당, (가칭)자유신당,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당선인의 후광효과가 확실시되는 한나라당은 예비후보가 난립해 총선 이전에 예비후보간 경쟁이 엄청나다.

충청권을 지지기반으로 한 자유신당도 틈새를 노릴 전망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손학규 대표 취임 이후 당 색깔을 변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과거 열린우리당, 노무현 당이란 이미지를 벗는데 주력하고 있다.
변수도 있다.

한나라당 공천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 측이 이미 '분당'을 전제로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심사위원 명단이 확정될 24일을 전후해 박 전 대표 측이 집단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도 높아 총선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한 핵심 측근은 지난 21일 모 언론사 기자와 만나 "분당에 대비한 창당 작업이 이미 실무 착수에 들어갔다"며 분당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박 전 대표 측 내부에서는 집단 탈당을 결행할 경우 현역 의원만도 최대 3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실무 라인에서는 탈당한 뒤 천막당사를 마련해 창당 작업을 벌인다거나,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신당'과 당 대 당으로 합당한다는 등의 구체적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자유신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연대할 경우 총선에서 과반(150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현역 의원 몇 명이나 살아남을까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 포인트는 현역의원 중 과연 몇 명이나 재선에 성공할 것인가이다.

9명 전원 민주신당 소속인 충북 현역의원들은 당적이 최대 감표요인임에 틀림없기 때문에 일부 자유신당 행도 점쳐지고 있다.

섣부른 예측이지만 정치권에서는 4-3-1, 4-2-2설이 돌기도 한다.

충북도내 8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4석, 자유신당 3석, 민주신당이 1석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나라당 4석, 자유신당 2석, 민주신당 2석 등도 회자되고 있다.

즉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판세를 휩쓰는 가운데 자유신당이 체면치레를 하고 민주신당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시각이다.

민주신당이 대선에 참패한 후폭풍으로 국회 일각에서는 수도권과 충북 총선에서 현역의원 중 5명만 살아남을 것이란 예측이 나돌기도 했다.

재선에 가장 근접한 현역 의원은 이시종(충주)·이용희(보은·옥천·영동)의원이란 의견이 많다.

홍재형(청주 상당)의원도 재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누구도 재선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시종 의원의 경우 경부대운하 실시가 가시화되며 충주지역 민심이 급격히 한나라당으로 쏠려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개인적으로 경부대운하 추진을 찬성한다”며 당론과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충주에서 한나라당 바람이 확산될 경우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 의원은 지난 민선2기 충주시장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국회 부의장인 이용희 의원은 도내 국회의원 중 지역구관리를 가장 잘하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지지했던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대선에서 참패하며 이 부의장 역시 힘이 빠지고 있다.
특히 상대 당 젊은 후보들이 76세로 고령인 그를 집중적으로 공격할 것으로 예상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신당 관계자는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당적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결국 인물론과 거대 여당 견제론으로 승부하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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