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개신오거리 교통사고 빨간불

도내 최다… 사창사거리 뒤이어

2010.04.04 19:35:07

충북도내에서 연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청주시 개신동 개신오거리 일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로 선형별로는 삼거리나 오거리보다 교통 흐름이 교차하는 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2008년 각종 교통사고 데이터를 1년 동안 분석한 '2009 전국 시도및 도로별 사고 잦은 곳 현황'을 발표했다.

공단은 '사고 잦은 곳' 기준에 대해 특별·광역은 연간 인적피해 사고가 5건 이상, 일반시·기타 지역은 3건 이상 발생한 지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공간적 범위에 대해서는 횡단보도·교차로는 30m이내, 단일도로 100m 이내, 고속도로 200m 이내를 적용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 결과, 충북도내 교통사고 잦은 곳은 총 408개 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도로 등급별로 보면 일반국도 80곳, 지방도 20곳, 시(市)도 290곳, 군도 18곳 등으로, 시도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시도 중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은 청주시 개신동 개신오거리(청주주유소 앞)가 35건으로 1위에 올랐고, 사창동 사창사거리 26건, 복대동 복대사거리·복대동 최병원앞 각각 21건을 나타냈다.

그 다음은 사직동 사직사거리로 18건, 복대동 산업단지육거리와 주중동 율량교차로는 각각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일반국도는 청원군 오창 창리사거리가 17건으로 최다를 나타냈고, 충주 이류면 만적리 충주대학교앞 사거리는 11건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제천 봉양면 묵마을앞과 음성 금왕 광산고개 오거리로 각 9건, 청원 북이면 삼보주유소앞 삼거리와 신대리 신대교앞은 각각 8건을 나타냈다.

지방도 중 사고빈발 최다 지점은 청원군 오창읍 각리 오창프라자앞과 오창읍 한라비발디아파트 사거리로, 각각 8건을 나타냈다.

군도는 옥천읍 옥천 톨게이트 앞이 6건으로 최다를 나타낸 가운데 음성 대소면 프라자약국앞, 터미널 사거리, 감곡 청미교앞 사거리, 오향리 삼성파크앞, 금왕 무극리 장미아파트앞 사거리 등이 각각 4건씩을 기록했다.

이밖에 도로 선형별로 살펴본 결과, 단일로의 경우 직선로 2곳, 커브 0곳, 경사 1곳, 커브경사 1곳, 횡단보도 13곳 등 총 17 지점이 사고 잦은 지점에 해당됐다.

교차로 유형별로는 삼거리 10곳, 사거리 268곳, 오거리 12곳, 회전 0곳 기타 2곳 등으로 사거리 교통사고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접속로와 교량으로, 각 1, 3곳을 나타냈다.

이번 통계는 '교통사고는 사거리와 횡단보도 상에서 많이 일어난다'는 기존의 상식을 다시 확인해 주고 있다.

그러나 △청주시 흥덕구가 전반적으로 교통사고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고 △지방도는 오창, 군도는 음성 서부지역 등 신흥 개발지가 교통사고 잦은 곳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음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 조혁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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