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앞둔 직지원정대 '발동동'

수색비용 등 부담… 청주시, 2천만원 지원

2009.10.06 19:33:55

속보= 히말라야 히운출리(해발고도 6천441m) 북벽루트 개척을 위해 지난달 25일 등반에 나섰다가 대원 2명을 잃은 '직지(直指)원정대'가 철수를 시작했다.<6일자 3면>

충북산악연맹에 따르면 직지원정대 현지 잔류대원 5명은 지난 5일 베이스캠프에서 하산을 시작한데 이어 오는 9일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색비용 부담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귀국이 무기한 연기될 수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실종된 민준영(36) 등반대장과 박종성(42) 대원을 찾기 위해 십여일간 네차례에 걸쳐 추진한 헬기수색작업, 현지 셀파를 동원하면서 발생한 비용 등 3천만원을 네팔 현지인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난관에 부닥친 것이다.

충북산악연맹은 우선 간부들을 비롯한 뜻있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원정대에 송금해주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모금기간이 길어져 원정대의 체류기간이 늦어지면 추가비용이 발생할게 뻔하고 귀국일정도 그만큼 무한정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사정을 전달받은 청주시는 직지원정대에 2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남봉익 기획행정국장 등은 충북산악연맹관계자를 만나 장례식문제와 수색비용 충당 문제 등 현황을 파악한 뒤 체육단체 보조금 중 일부를 직지원정대에 지원키로 결정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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