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원정대 철수… 장례절차 계획

2009.10.05 17:58:12

속보= 히말라야 히운출리(해발고도 6천441m) 북벽루트 개척을 위해 등반에 나섰던 '직지(直指)원정대' 대원 2명이 11일째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원정대는 이들이 사망했을 것으로 결론내고 현지에서 철수를 결정했다.<5일자 3면>

충북산악연맹은 현지 원정대는 민준영(36) 등반대장과 박종성(42) 대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히운출리 베이스캠프에서 철수키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현지에 잔류하면서 수색작업을 벌였던 대원 5명은 이날 오전 현지를 출발해 9일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원정대는 두 대원과 교신이 끊어진 이후 4차례에 걸쳐 헬기수색을 벌이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색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며 "4일 오후 최종수색에서도 등반흔적을 찾지 못해 더 이상의 수색은 무의미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연맹은 이날 오후 긴급이사회를 열어 장례위원회 구성절차 등을 협의한 뒤 가족들과 장례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민 대장 등은 지난 25일 오전 8시30분께 히운출리 해발 5천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위성전화로 통화한 이후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원정대는 북벽 신루트를 개척하게 되면 이곳을 '직지루트'로 이름 붙일 계획을 세우고, 지난달 27일 출국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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