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이 24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세종 이공계 인재 도약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세종시교육청이 과학·수학·정보 융합교육 정책을 마련, 이공계 인재육성에 나선다.
올해 세종시 전체 초·중·고에는 지능형·첨단과학실이 구축되고, 3년 안에 AI정보교육실이 만들어진다.
또 과학·수학·정보 융합 체험(초)-탐구(중)-심화탐구(고))로 이어지는 학습체계가 구축된다.
시교육청은 24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과학·수학·정보 융합교육 정책인 '세종 이공계 인재 도약 프로젝트'(이도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세종이도프로젝트는 세종대왕의 이름인 '이도'와 '세종 이공계 인재 도약'의 중의적 표현으로, 세종대왕의 과학기술 업적을 본받아 학생들이 수학적 사고력과 AI기반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과학적 호기심을 미래의 꿈으로 실현하는 세종의 과학·수학·정보 융합교육 정책이다.
시교육청은 이도 프로젝트 추진 방향으로 △'따로 또 같이' 과학·수학·정보교육 통합 비전 수립 △학생이 주도하는 탐구·실험 교육 생태계 조성 △ 체감 가능한 초-중-고 연계 심화 탐구활동 지원 △공동체성에 기반한 교사공동체 구성 및 수업 성장 지원 △최첨단 탐구·실험 교육 환경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으로 설정했다.
먼저 학생 주도 체험과 탐구중심 학습 및 지원체계를 정립한다.
초·중·고를 거치면서 연결, 심화되는 학습경험을 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는 '체험', 중학교는 '탐구', 고등학교는 대학 및 연구기관이 동행하는 '심화탐구'의 학습체계를 정립한다.
초등학생의 창의융합 체험 활성화를 위해 4개 체험센터(수학체험센터, 소프트웨어체험센터, 융합교육센터, 발명체험센터)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특히 고학년 프로그램은 중학교 탐구학습과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중학생의 탐구학습을 위해서는 주제별 탐구 동아리, 융합동아리,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활동등 동아리 중심 활동을 통해 학생의 흥미와 관심이 지속되고 심화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생의 심화탐구(연구)는 진로연계 전문연구주제를 선정해 심화 수준까지 탐구할 수 있도록 대학 및 30개 전문기관의 연구원과 매칭해 꿈 키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도리더학생들이 전문분야 연구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글로벌 탐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융합탐구대회, 정보올림피아드, 세종해커톤대회 등을 개최한다. 오는 10월 30~31일 창의융합교육축제도 열린다.
시교육청은 세종이도프로젝트의 통합비전 구현과 과제 추진을 위해 실행 기반 구축에 나선다.
학교 내 첨단 학습공간 구축을 통해 수업과 동아리 활동의 거점을 마련하고, AI교육을 위한 미래형 AI정보교육실을 구축한다.
AI정보교육실은 연내 전체 중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되고, 2027년까지 모든 초·고에 구축된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자재를 갖춘 지능형 과학실은 연내 전체 초·중·고에 구축, 탐구·실험 중심의 과학수업 운영 기반을 조성한다.
나아가, 올해 17개 고등학교에 전문연구 및 진로진학 지원을 위한 심화탐구형 첨단과학실을 설치한다.
이러한 첨단교실과 기자재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희망하는 학교에 과학 실험수업 협력강사와 디지털 튜터를 배치한다.
특히, 읍면지역 학생, 다문화 학생 등이 소외되지 않도록 읍면 지역에 첨단교실 및 디지털 튜터를 단독 혹은 거점형으로 구축·지원한다.
인공지능교수학습 통합플랫폼은 오는 9월 개통한다. 11개 시도가 공동으로 개발해 학생 중심의 능동적 학습,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으로 학생 성장을 지원하고, 세종만의 특화서비스 콘텐츠 , 상용 콘텐츠를 확보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한다.
이도프로젝트 모직도
이도교원학습공동체 구성, 자체 세미나, 영역별 교육자료 개발 등을 통해 교원의 전문성도 강화한다.
디지털·AI 전문역량을 갖춘 교원 양성을 위해 AI융합교육 전공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가동하고, 교수, 교사 등 전문가 10명으로 자문단을 꾸렸다.
대학·연구기관 30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기관을 구성했으며, 프로그램 개발, 연구활동 수행 동행, 교사 전문성 지원을 위한 워크숍, 세미나 등도 계획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아이들의 꿈은 교실과 학교가 만들어 내는 변화로부터 시작됨을 이도프로젝트가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종의 모든 아이들이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과학으로 꿈을 꾸며 디지털·AI로 생각과 꿈을 실현해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