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정관숙 단재고등학교 교장, 김미영 동주초등학교 교장, 윤건영 교육감, 조장연 감곡초등학교 교장이 10일 오전 충북도교육청에서 2026년 국제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인증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충북일보]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IBO)는 단재고등학교, 동주초등학교, 감곡초등학교를 충북 첫 국제바칼로레아(IB) 후보학교로 최종 승인했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IB 후보학교로 승인된 3개 학교는 2026년까지 IB 월드스쿨(인증학교)을 목표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학생들의 주도적 성장을 이끌게 된다.단재고는 △교과융합수업 △토의·토론 △프로젝트 학습 △에세이 쓰기 △과학 자율주제 심화탐구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수업 등 깊이 있는 배움이 일어나도록 교육활동을 운영하며 도내 첫 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 월드스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주초는 2년간의 IB 연구학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언어, 문화·예술, 평가정책 마련 △탐구 단원(UOI) 개발·운영 △학생 주도 탐구 발표회 등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며 월드스쿨을 향한 도전을 하고 있다.
감곡초는 IB 교육의 방향성에 공감하며 △IB 비전 협의회를 통한 교육과정 재구성 △IB 교수학습 접근법 탐구·실천 △공간 재구조화 방안 모색 등 수업의 변화를 이끌며 월드스쿨을 향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인 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학교 교육 과정으로 관심학교, 후보학교를 거쳐 월드스쿨로 지정된다.
현재 도내에서는 IB 준비학교로 △초등학교 3개교(경산초, 충주중앙탑초, 진천상신초) △중학교 5개교(금천중, 대제중, 제천여중, 제천중, 생극중) △고등학교 1개교(중앙탑고)가 지정돼 있다.
IB 관심학교에는 △초등학교 1개교(증평초) △중학교 1개교(충주미덕중, 옥천중) △고등학교 3개교(일신여고, 제천여고, 청주외고)가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급 간 IB 연계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IB 교육 지역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IB 교육 지역 클러스터는 현재 IB 준비·관심학교인 초·중·고가 연계된 △동청주(동주초, 금천중, 일신여고, 단재고) △서충주(충주중앙탑초, 중앙탑고) △제천(대제중, 제천중, 제천여중, 제천여고)에서 추진된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이날 교육감실에서 정관숙 단재고 교장, 김미영 동주초 교장, 조장연 감곡초 교장과 월드스쿨 인증에 관한 비전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교육감은 "IB 후보학교에서 만들어지는 경험은 충북교육의 의미 있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월드스쿨 인증까지의 모든 과정을 의미 있게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