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각계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헌법재판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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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야권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긴급 시국선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오후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 등 시민단체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주최한 긴급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야 5당은 지난 9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까지 시민사회와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
야당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은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을 후진 독재 국가로 만들어 장기 집권하려던 천인공노할 사건이었다"며 "국민의힘과 극우 세력은 이 내란을 옹호하며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헌법재판소 겁박이 도를 넘었고, 폭력 선동도 끊이질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재의 선고가 늦어질수록 그 폐해는 커지고, 우리 국민은 극단적 대립과 대결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며 "헌재가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정은 (재판관) 만장일치 파면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재 재판관들이 헌법과 법관의 양심에 기초해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촉구한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선고 기일을 지정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민주 공화국임을 확인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집회에 하루도 빠짐없이 참석한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린 윤석열 파면 촉구 국회의원 도보행진 6일차"라며 "평범한 일상을 맞이하고 싶다는 시민분들의 호소가 연일 들려온다. 내란을 선동하고 국가적 혼란을 야기한 윤석열이 활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혼란을 끝낼 길은 오직 파면 뿐"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종교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도 연단에 올라 "탄핵 선고 지연은 헌법과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방관하는 것을 넘어 이에 동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