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2027 충청유니버시아드 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이 20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대회 준비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2027 충청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창섭 충청U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은 2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회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충청U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개최된다.
150개국 1만5천여 명이 참가해 양궁, 기계체조, 육상, 태권도 등 18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 중 필수 종목은 15개이며 조정·비치발리볼·골프는 선택 종목이다.
현재 조직위는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조직위원장, 4개 시·도지사를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사무처 조직도 189명으로 확대 개편했다.
총사업비는 5천633억 원으로 확정하고 1·2선수촌을 각각 세종과 충남 보령에 조성하기로 했다.
대회 상징물인 엠블럼과 로고를 확정하고 마스코트인 흥이·나유를 만들었다. 또 오상욱(펜싱), 김우진(양궁), 신유빈(탁구)을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흥이·나유는 지난달 2025 동계 U대회 개최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근 U대회 사상 최초로 태권도 세부 종목으로 장애인 태권도(겨루기·품새) 도입도 확정했다.
경기장과 선수촌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전체 18개 종목 21개 경기장 중 8개 종목 10곳이 충북에 위치한다.
이 사무총장은 "세종시에 건설 중인 1선수촌은 최대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경기시설은 대회 개최 전 완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5월 실사 방문 준비를 비롯해 대회 준비 사항을 FISU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성공적으로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