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U대회, 왜 충청권인가…①첫 국제종합경기대회 공동 유치

2021.04.05 21:28:56

편집자

충청권 4개 시·도(충북, 대전, 세종, 충남)가 사상 첫 국제종합경기대회 공동 유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를 치러 충청권의 성장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신수도권 시대 대한민국 중심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충청권의 글로벌 인지도를 올리고 국제화 수준을 높이는 한편, '충청권 메가시티'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낙후된 체육인프라를 개선하고 체육시설을 확충해 충청권 체육의 미래 100년을 새로 시작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본보는 3회에 걸쳐 충청권이 U대회를 치러야 할 당위성을 알아본다.
 

충청권 시도지사들을 비롯한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회원들이 5일 세종시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U대회 공동유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충북일보] 5일 충청권 4개 시·도는 세종시지방자치회관에서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공동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올해 초 구성된 2027 U대회 유치 추진단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공동유치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충청권 시도지사를 설립 발기인으로 하며 4개 시·도 체육회장, 개최도시 시장, 지역 대학교 총장, 상공회의소 회장, 민간단체 대표 등 회원 21명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맡는다.

그동안 충청권은 공동으로 국제종합경기대회를 치른 적이 없다.

지난해 '2030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전에 뛰어든 적이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유치의향서 제출 마감기한(4월 22일)을 넘기면서 무산된 바 있다.

충청권은 유니버시아드로 눈을 돌렸다.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는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하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종합스포츠 축제다.

150개국에서 21개 종목에 1만5천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커 올림픽과 함께 2대 국제스포츠종합경기대회로 불린다.

올림픽과 비교해 국내외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인류의 미래를 이끌 젊은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 관광 등 물적·인적 교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21개 종목(필수종목 15·선택종목 6개)별 국제경기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지역 스포츠 발전과 체육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유치 여부를 떠나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유치위원회에 참여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도 마련될 수 있다.

앞서 충청권은 지난해 7월 국회에서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었고, 시·도 지방의회는 '충청권 공동유치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어 지난해 22일 대한체육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한체육회는 6일부터 현장실사를 벌인다.

충청권은 올해 안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국내 후보도시로 최종 결정된다는 계획이다.

이후 FISU의 평가 과정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2027 U대회 개최지는 내년 하반기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석 충청권 2027 U대회 유치 추진단장은 "충청권 역사를 바꿀 U대회 유치 성공을 위해 주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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