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원단체 "학생 안전 대책 마련 적극 협조"

충북실천교육교사모임·충북교총 성명

2025.02.16 14:07:05

[충북일보]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양이 지난 14일 대전추모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자 충북지역 교원 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깊은 애도를 표한 뒤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충북실천교육교사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 "희생된 어린 학생과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하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데에 충북실천교육교사모임은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실천교육교사모임은 "어린 학생들의 안전은 학교와 교사, 지역사회와 국가 전체가 책임져야 하며 학생에게 끔찍한 폭력을 행사한 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지고 관련자에게 합당하고 단호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의 해법은 정신질환에 초점을 두고 갑자기 쏟아지는 해법이 아니라, 행위에 집중해 왜 전조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끝내 최악의 결과를 맞아야 했는지를 찾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실천교육교사모임은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 현장 전반을 되돌아봄으로써 이와 유사한 문제로 인해 학생을 비롯한 모든 학교 구성원이 피해를 보지 않고 학교가 더욱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고민하고 대책 마련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안전한 공간이라고 믿었던 학교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다시 안심할 수 있도록 물리적·심리적 안전 사각지대를 돌아보겠다"며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비롯해 미비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제도적 문제들을 발견하고 이를 교육청에 건의해 대책을 수립해 나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비통한 심정으로 학생을 애도하며 유족께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밝힌 뒤 "충북교총은 학교 현장의 안전을 지키고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충북교총은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후 대책이 아닌 온전한 사전 예방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도 했다.

충북교총은 "학교는 절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 학교에서 그 어느 누구도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학교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근본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원에게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직권휴직 등 필요한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법 개정의 조속한 추진과 학교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학교별 전담경찰관을 배치하는 제도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선 조치를 통한 예방에도 실패하게 되면 사안에 따른 교사와 학생들의 심신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맞춤식 지원이 치유의 절차로 이어지도록 하는 자동화 회복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충북교총은 학교 현장의 안전을 지키고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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