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백화산의 하얀 산수가 그대로 드러난다. 평소보다 값진 진경을 고스란히 알린다. 겨울산의 제 골격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같은 방향으로 눈발자국을 내며 나간다. 하얀 추위에 마음이 한결 더 정갈해진다. 눈 향기와 눈 밟는 발소리와 머물고 싶다. 겨울의 찬 그리움이 총총히 내려 쌓인다. 거대한 소나무가 하얀 눈을 쓰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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