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원장이 충북의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설립 초기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과 인력양성에 집중하고, 이후 창업과 경영지원, 연구개발, 글로벌 협력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역 바이오산업 핵심 지원기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2011년 충북도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업과 인력을 연결하기 위해 설립한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올해로 설립 14년을 맞아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의 사령탑 이장희 원장은 충북바이오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바이오산학융합원의 과거의 현재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야심찬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바이오 산업 산학협력과 연구개발 정보를 연결하는 허브기능을 수행하는 바이오통합정보플랫폼 '바이오션(BIOTION)'을 운영하며 청주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크게 기업지원과 인력양성 두 가지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장희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원장이 충북의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이 원장은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산학융합원의 고유 목적인 산학융합촉진지원사업을 통해 오송바이오캠퍼스와 바이오기업간 협업을 위한 프로젝트LAB, 산학융합 R&D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을 수행하고 있다"며 "아울러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재직자 역량 개발을 위한 산업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해 첨단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 프로그램은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바이오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며 구직자를 대상으로 GMP, RA, 인허가과정 등 실무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전국 의과학 실험경연대회를 추진해 청소년들에게 바이오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충북 바이오산업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이 원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 mRNA백신, 바이오의약품 CDMO 산업 등 첨단바이오 분야가 강화되고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 고도화와 글로벌 협력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송 1·2산단과 화장품 산업단지, 바이오밸리, 국가 3산단 등 제천 천연물과 충주 바이오헬스산업 등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충북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고, 바이오산업은 부가가치 창출 잠재력이 큰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여건에 발맞춰 올해 2025년을 충북바이오산업 원년으로 삼아 오는 9월 초 'C-BIO'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이 원장은 소개했다.
이 원장은 "충북 바이오산업 육성협의체 구성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올해 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따라 바이오산업통합정보플랫폼을 강화하고, 제약·바이오·화장품 등 바이오산업 창업과 R&D, 기술사업화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타기업 발굴과 기업들의 해외진출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함양시키겠다"며 "최고경영자 역량 강화를 위한 C-BIO 아카데미도 개설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바이오산학융합원은 장기적으로 충북 바이오 클러스터 고도화와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 디지털헬스케어, 정밀의료,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 산업으로 확장도 지원한다.
이 원장은 "산학연병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 지속가능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충북을 아시아 최고 바이오 혁신 허브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바이오 인력과 기술개발을 통해 도민과 함께 바이오 산업 진흥을 위한 노력과 더 나은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