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도청 서관에 합동분향소 운영…김영환 지사 등 조문

2024.12.30 16:53:04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 직원들이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충북도청 서관 1층 기자회견장에서 합동 조문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도는 합동분향소를 도청 서관 1층에 마련하고 정부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 내년 1월 4일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날 일반인 분향이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김영환 지사는 오후 3시40분께 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유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충북은 사고 수습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양섭 충북도의장도 도의원, 직원들과 분향소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 의장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믿기 힘든 참사가 발생했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이 느낄 헤아릴 수 없는 참담함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과 이범석 청주시장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현기 청주시의장과 각 상임위원장들은 분향소에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정치권에서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박덕흠·이종배 국회의원은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서승우 도당위원장과 주요 당직자들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참배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이광희 도당위원장과 당직자, 지방의원들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당력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 등 도내 공공기관은 국가 애도 기간 중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패용하기로 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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