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립 택견단 단원들이 각자 주인공이 돼 택견 무예의 자부심을 한껏 드러내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립 택견단이 2024년 공연과 사업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첫 공연은 지난 3월 22일 고흥 녹동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상설 공연으로 시작해 12월 6일 문화회관에서 단독 기획공연인 '사신의 기(技)-택견'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역 내 14회, 지역 외 10회를 포함해 총 30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택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렸으며 특히 5월 단오를 맞아 중앙탑공원에서 진행된 기획공연인 옛 택견판 '대쾌'는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전통 무예의 생동감을 전하기도 했다.
연말 특별기획공연인 사신의 기(技)에서는 단원들이 각자 주인공이 돼 택견 무예의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으며 향후 택견 뮤지컬 공연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시립 택견단은 세계무술연맹 주관으로 택견원에서 '가족 무예 캠프'를 10회 진행하고 예능 보유자 정경화 선생의 일일 강좌와 택견 시범을 통해 방문객 1천여 명에게 택견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시 홍보와 문화 사절 역할로 '문화유산 야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야행 동영상을 자체 제작해 택견을 알렸으며 영어 홍보 동영상도 제작해 택견 세계화 홍보와 관광 활성화 등 민간인 홍보대사의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시민 택견 저변확대를 위해 운영된 '시민 택견학교' 는 상반기와 하반기를 통해 총 7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시민들이 택견을 가까이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시립 택견단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새롭게 탄생할 비보이와 특별 협연 공연을 통해 택견 해외 공연 시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공모사업을 통해 택견 뮤지컬을 제작해 택견의 다양성과 예술성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충주시립 택견단은 올해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전통 무예 택견을 통해 충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와 소통하며 택견 세계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2025년 제2의 도약기를 맞는다는 방침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