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근 5년간 충북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매일 2건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3천324건으로 44명의 사망자와 5천10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매일 평균 2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음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요일은 금요일이었고, 발생 시간대는 밤 10시에서 오전 0시 사이가 가장 빈번했다.
음주운전사고가 전체 교통사고 중 차지하는 비율은 7.8%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50대(51~60세) 운전자의 구성비가 23.2%로 가장 높았으나, 음주운전사고는 20대(21~30세)와 40대(41~50세) 운전자가 21.4%로 가장 높았다.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는 20대가 22.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술을 마시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앞 차와 추돌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도내 전체 차대차 교통사고에서 19.6%를 차지한 추돌사고 구성비가 음주운전 사고에서는 40.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은숙 교통공단 충북본부장은 "송년모임 등 각종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라며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인생도 망가뜨릴 수 있는 범죄행위임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11월부터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에 대비해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