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의회서 발언하는 김영환 초대 충청광역연합장.
[충북일보] 충청권 4개 시·도로 구성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18일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초대 연합장과 의장이 확정됐다.
충북·대전·세종·충남 4개 시·도의원 4명씩 16명으로 구성된 충청광역연합의회는 17일 세종시 충청광역연합 청사에서 1회 임시회를 열고 초대 연합장으로 김영환 충북지사를 선출했다.
연합의회 초대 의장은 노금식 충북도의원이, 부의장에는 유인호 세종시의원과 김응규 충남도의원이 각각 뽑혔다.
연합장의 임기는 1년, 연합의회 의장은 2년이다.
김 연합장은 "전국 최초로 출범하는 충청광역연합은 지역 간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충청이 하나로 통합해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고 중부내륙축으로 발전축을 전환해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금식 초대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
노 의장은 "4개 시·도의회가 지혜와 힘을 모아 공동과제를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모범적인 광역의회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광역연합의회는 이날 충청광역연합 조례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도 처리했다.
충청광역연합은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공식 출범식을 한다. 2022년 관련 제도가 시행된 이후 특별지자체가 출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1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시작으로 올해 7~8월 기본계획 수립과 자치법규안 입법 예고 등을 거쳐 10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충청광역연합 규약안을 승인 받았다.
연합은 오는 31일 공식 업무를 개시한다. 각 시·도로부터 넘겨받은 초광역 도로·철도망 구축과 초광역 발전 선도사업 육성, 관광체계 구축, 자연생태계 보전 등 20개 사무와 국가에서 이관된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운영 사무를 관장할 계획이다.
충청광역연합은 4개 시·도 소속 공무원 60명이 파견돼 근무한다. 사무처는 1처 3과 11팀(41명), 의회 사무처는 1담당관 3전문위원 2팀(19명)으로 구성됐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