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지난 3일 폭설 피해 농가를 방문해 화훼 정리 등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음성군 폭설 피해 조사 마감일이 13일로 연장됐다.
군은 공공시설 피해 조사는 지난 8일 마감했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사유시설에 대한 조사를 오는 13일까지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29일 시작한 공유·사유시설 NDMS(국가재난관리시스템) 입력 작업을 애초 전날 모두 마감할 계획이었다.
연장된 기간에는 행정안전부가 중앙합동 피해조사를 하는데 군이 자체 조사한 결과를 현장에서 검토하는 과정이다.
조병옥 군수는 이날 주간업무보고회에서 "기간이 연장된 만큼 작은 피해라도 빠뜨리지 않도록 폭설 피해조사를 철저히 해달라"면서 "추운 날씨와 줄어드는 관심으로 복구인력 지원이 필요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유관기관·자원봉사 단체의 참여 독려, 도시농부 투입 등 인력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이 파악한 전날 오후 4시 기준 잠정 피해액은 269억7천500만원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금액(122억5천만원)의 두 배를 훨씬 넘어섰다.
피해 면적은 시설하우스 51.9㏊, 인삼 90.8㏊, 화훼 14.1㏊, 축사 5.6㏊ 등 191㏊(804농가)다.
앞서 지난달 27~28일 음성 지역엔 평균 40㎝가량의 눈 폭탄이 떨어졌다.
42.3㎝란 기록적 폭설이 내린 삼성면의 피해액은 122억4천700만원(57.4㏊, 315농가)으로 집계됐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