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 작가.
[충북일보] 시인인 한기연 음성문인협회 지부장이 첫 번째 수필집 '뒤안길, 사람을 보다'를 발간했다.
총 56편의 수필이 담긴 이 책은 크게 5개의 주제로 나뉘어 있다.
먼저 '뒤안길, 사람을 보다'는 우리사회에서 관심있는 사건의 전말을 통찰하는 지혜, 예리한 추리력을 바탕으로 사실감 있게 쓴 글을 모았다.
'낡은 의자'는 한 작가의 가족 이야기다.
친정 어머니와 남편, 아들형제, 그리고 친척과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웃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람길'은 여행기로, 어느 글보다 자유롭다.
작가는 바쁜 생활 짬을 내어 강원도로 홍콩으로 시드니로 여행길에 오른다.
그런 여행 중에 느끼는 깨달음이 바로 삶을 충전하는 활력소로 작용한다.
수필집 '뒤안길, 사람을 보다' 표지.
ⓒ독자
'파장'은 문학과 예술에 대한 글이다.
글은 편편이 꾸임없는 생활을 보여준다.
여러 책을 깊이 있게 읽고 성찰하는 문학도로서의 자세가 진지한다.
'아름다운 마침표'는 작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 시대의 공통된 숙제를 다룬 글이다.
반숙자 수필가는 "한 작가는 부지런한 꿀벌이다. 꿀벌은 슬퍼할 틈이 없으며 꿀을 얻을 수 있는 꽃을 안다. 수필은 작가의 일상성이 나타나는 친근한 문학이기에 일주일 내내 동분서주하며 삶의 현장에서 촘촘하게 삶을 수놓는다"고 말했다.
한 작가는 1995년 여름 '시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1998년 음성여성백일장 입상으로 수필과 인연을 맺었고, 2016년 시집 '그리워하는 동안은'을 출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음성문인협회, 둥그레시동인회, 무영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