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새파란 호수면 위로 가을이 저물어간다. 저물어가는 계절적 공간이 고즈넉하다. 한낮인데도 한기가 제법 온 몸을 감싼다. 한 발 물러서니 계절 풍경이 더 아름답다. 집착을 걷어내니 모든 광경이 소담하다. 늦가을의 시간이 내주는 진짜 선물이다. 묵은 길의 여정이 훨씬 더 느긋해 진다. 초평호 초롱길에 기적의 힘이 솟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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