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상영회 포스터.
[충북일보] 청주에서 코미디 공포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개교기념일' 김민하 감독과 직접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청주영상위원회(위원장 변광섭)는 오는 14일 오후 7시 CGV청주율량점에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상영회와 GV(Guest Visit)를 개최한다.
지난 6일 전국 개봉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은 수능을 앞둔 평균 성적 8등급의 방송부 소녀들이 우연히 '1998년 개교기념일 귀신 숨바꼭질'이라는 테이프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코미디 호러 영화다.
개봉 전부터 독립예술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한데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진입하며 가을 극장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7월 열린 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2관왕에 올랐고, 스페인·대만·인도네시아·스웨덴 등에서 열린 유수의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면서 세계 영화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영화를 제작한 김민하 감독은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출신으로 슈퍼히어로(2021), 혈세(2021), 빨간 마스크 KF94(2022) 등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김 감독의 첫 상업영화인 이번 작품은 청주영상위의 인센티브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청주농업고등학교를 비롯해 청주대, 보살사, 북부시장, 당산터널 등 청주에서 모든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상영회는 청주시민 또는 청주소재 대학교 재학생이라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상영 이후 김민하 감독과 직접 영화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예정돼 있다.
신청은 온라인 사전접수 링크(
https://naver.me/FHl1w9gr)를 통해 진행하며, 최종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이 밖에 더 자세한 내용은 전화(043-225-9187, 9188)로 확인할 수 있다.
청주영상위는 "이번 영화는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 배우의 열연이 더해져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며 "상영회가 수능일인 만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영화로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영상위는 이번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외에도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tvN 드라마 '정년이'를 비롯해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tvN 단막극 '아들이 죽었다' 등 다양한 작품의 로케이션·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영상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