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희귀한 다육식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6회 대한민국 다육식물 박람회'가 한국다육식물협회 주최로 지난 9~10일까지 이틀간 청주 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 가운데 10일 많은 다육식물 애호가와 시민들이 특판행사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다육식물을 구입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국내외 희귀 다육식물 재배농가와 애호가들이 참가한 여섯 번째 대한민국 다육식물 박람회가 막을 내렸다.
한국다육식물협회는 지난 9~10일 이틀간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 '6회 대한민국 다육식물 박람회'가 전국 다육식물 재배농가와 애호가들의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청주에서 세 번째 열리는 전국 규모 다육식물 전시회로 첫날 오전 10시 개막해 이튿날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박람회장에서 방문객들은 시중가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다육식물을 구매했다. 행사 중간에 경품추첨과 경매도 진행돼 재미를 더했다.
ⓒ김용수기자
또한 전국 다육식물 재배농가 30여 곳과 다육식물 애호가들이 출품한 30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행사장에는 에케베리아, 코노피튬, 하월시아, 선인장 등 빨강색, 보라색, 형광색, 분홍색 단풍으로 물든 각양각색의 예쁜 다육식물이 전시됐다.
한국다육식물협회 이현화(경기 고양시·다육농장 멕시코 대표)회장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여섯 번째 다육식물 박람회를 치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청주에서 이 행사를 계속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희귀한 다육식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6회 대한민국 다육식물 박람회'가 한국다육식물협회 주최로 지난 9~10일까지 이틀간 청주 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 가운데 10일 많은 다육식물 애호가와 시민들이 전시된 다육식물을 둘러보고 있다.
ⓒ김용수기자
그러면서 "그동안 다육식물은 희귀식물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요즘은 중국·베트남·태국 등에서 다육식물을 많이 재배하는데다 불경기여서 침체기"라며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다육식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공식행사로서 박람회뿐만 아니라 다육식물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활동에 더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조직을 추스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경환(오른쪽 두번째) 충북일보 대표이사가 이광희(오른쪽) 한국다육식물협회 부회장으로부터 다육식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종억 논설위원
다육식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다육식물 재배농가 회원들의 화합, 다육식물 애호가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국내 다육식물 시장 동향을 파악하면서 직접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현화 회장은 "과거 수입에 의존하던 다육식물은 이제 국내 화훼시장을 대표하는 수출식물 중 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우리나라 농가에서 재배한 다육식물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이종억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