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내륙고속화도로 위치도.
ⓒ충북도
[충북일보] 충북도가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조기 개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5일 방윤석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인력과 장비를 적극 투입해 음성군 원남면에서 충주시 중앙탑면까지 연결되는 2·3공구가 내년 9월까지 개통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4개 공구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청주시 북이면과 증평군 도안면을 잇는 1-1공구(10.5㎞)는 지난 7월 개통돼 증평읍 시가지 구간의 상습 정체가 해소됐다.
음성군 원남면까지 이어지는 1-2공구(12.6㎞)는 다음 달 개통될 예정이다.
하지만 충주시 중앙탑면에까지 연결되는 2·3공구(21.5㎞)는 현재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차량 정체가 많아 주민이 불편을 호소하는 구간이다.
김 지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현안 사업인 '2025년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막에 맞춰 조기 개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방 청장은 "교통 정체와 사고 위험 등을 방지하면서 김 지사의 요청 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사업은 조기 개통을 위한 잔여 사업비 711억 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고 국회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청주(도청)에서 충주(시청)까지 소요시간이 90분에서 55분으로 35분 정도 단축된다. 제천(시청)까지는 120분에서 80분으로 40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