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내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군)이 추진하는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 후보지 공모에 음성군 3개 마을이 신청했다.
31일 음성군에 따르면 장사(葬事)시설 후보지 공모 마감일인 이날 오후 현재 원남면 2개 마을과 맹동면 1개 마을이 유치신청서를 군에 제출했다.
거주 가구 70% 이상 동의를 얻은 마을이다.
대규모 용지가 적은 증평군, 읍면순회설명회를 열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뛴 진천군, 주민들이 기피시설 거부반응을 보인 괴산군에선 유치 신청 마을이 나오지 않았다.
8월 초부터 3개월간 진행한 후보지 공개모집을 끝낸 4개 군은 유치 신청한 마을이 사업 대상지로 적합한지 따지는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장사법(장사 등에 관한 법률)과 국토계획법·문화재보호법·수도법 등에 시설 설치가 저촉되는지 살펴보고, 조성비용은 추정예산 범위에 속하는지 등을 따지는 절차다.
군 관계자는 "시설 설치를 신청한 마을 가운데 최적지가 나올지는 적잖은 기간 검토해봐야 한다"며 "만약 유치 신청한 마을이 사업대상지로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인센티브를 보강한 후 재공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4개 군은 2029년까지 30만㎡ 터에 화장로 6기와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조병옥 음성군수의 공약이다.
증평·진천·음성·괴산 / 김병학·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