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종목 김초롱(충북장애인체육회) 선수가 30일 열린 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신인선수상을 받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장애인선수단이 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최종 4위로 마무리하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30일 충북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충북은 금 85·은 68·동 82개 총 235개 메달, 총득점 13만6천394.19점을 기록했다.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 2016년부터 8년 연속 4위권 안착 기록을 써냈다.
충북선수단은 대회 첫날부터 역도를 비롯한 개인 기록경기에서 경쟁 시도의 기선을 제압하며 상위권을 지켜왔다. 수영, 사격, 육상 등의 종목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역도 13연패, 사격 종합 2위를 비롯해 지난해 대비 약 3천 점씩 상승한 수영과 축구 종목이 이번 대회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육상 김초롱(충북장애인체육회)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초롱 선수는 가이드러너 정수효(충북장애인육상연맹)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0mB T11, 200mB T11, 400mB T11 총 3개 부문에서 모두 한국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 3관왕을 달성했다.
올해 충북장애인체육회 육상 운동경기부로 입단한 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폐회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육상은 경기일정 내내 꾸준하게 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10㎞마라톤B T11 선지원(㈜에코프로이엠), 장지은(충북장애인육상연맹-가이드러너) 선수가 47분49초의 한국신기록을 써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영에서는 학생 선수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최성민(봉명고 3) 선수는 SB14 평영 50m에서 32초25로 한국 신기록를 갱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기록은 지난 2011년 한국 신기록(33초16)을 약 1초 앞당긴 것이다.
최 선수는 SB14 평영 100m에서 1분 16초 27로 은메달을 추가하며 총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폐막일인 30일 충북은 럭비 선수단의 은메달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거제스포츠파크 거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휠체어럭비 경기에서 충북선수단은 쿼드 부문 결승전에 올랐지만, 충남에 48대43으로 아쉽게 패하며 충북에 마지막 메달을 선사했다.
김태수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준 선수단은 물론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김영환 지사님과 응원을 해주신 도민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