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2-1>스템메디케어, 줄기세포 대량생산 기술 개발 '혁신'

*2024 충북 첨단재생의료 활성화 포럼

2024.07.21 15:08:52

충북도가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해 19일 청주시 오송 충북C&V센터 중회의실에서 열린 '충북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식'에서 스템메디케어 이장호 대표가 개발 중인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국내의 한 바이오기업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태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외소포(Extracellular Vesicles, 이하 EVs) 치료제 대량생산 기술을 발표했다.

(유)스템메디케어 이장호 대표이사는 19일 충북일보가 주최한 '첨단재생의료 활성화 포럼'에서 이 기술을 소개했다.

세포외소포는 세포와 세포간의 메신저로 불리는 전달체로, 이것을 이용해 신개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이사의 소개다.

현재 이 기술은 개발 막바지 단계이지만, 전문가들은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된다면 첨단재생치료제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세포 보관단계와 세포 배양단계를 거쳐 EV생산단계, EV분리단계, 면역거부 해결단계, 치료제 개발 순으로 대량생산된다.

치료제는 항암과 감염병, 아토피, 관절염, 안과, 신경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연구과정에서 이 치료제로 인해 암세포가 4시간에서 24시간 안에 사멸하는 것도 확인됐다.

더 나아가 치료제 사용 이후 암 세포가 정상세포로 분화되는 것까지도 확인되는 등의 성과도 얻었다.

그동안의 세포치료제는 환자 맞춤형으로 생산되다보니 범용성이 적고, 대량생산이 불가능했으며, 가격 또한 고가에 형성돼 왔지만 이 기술로 인해 범용성과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순한 예로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 '킴리아'의 경우 치료제 1팩의 가격이 5억원이 넘는데, 이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되면 가격이 수천만원, 더나아가 수백만원으로 줄어들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이 이 대표이사의 전망이다.

특히 이 기술은 코로나19 관련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진행됐고 이들의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의 경우 투여 경로에 관계없이 줄기세포 자체가 뇌로 전달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는데, 스템메디케어의 세포외소포 투여는 비강 또는 정맥으로 투여될 경우 혈액이나 뇌 장벽을 통과해 뇌나 신경계까지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앞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등 새롭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이 기술이 접목돼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날 발표에서 이 대표이사는 "치료제라는 기본 개념에 대해 개인적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든, 할 수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치료제 상용화 초기에는 무료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하면서 치료제를 알려갈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기제를 살펴보면 임신 후 태아에 대해 산모의 몸은 태아를 외부물질로 인식해 면역 반응으로 임신자체가 안되야 하지만 실상은 10달간 산모는 태아를 보호하고 있다"며 "이 대목에 착안해 면역 반응이 없는 치료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이사는 "대부분의 기반기술은 이미 수년에 걸쳐 인증도 받고 만들어뒀다"며 "조만간 '백신주권'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공표하는 날이 오도록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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