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전국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중 가장 큰 용량을 자랑하는 충남 태안의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전소 관계자가 국내 최초로 3단으로 설치된 태양광발전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김규철 기자전남 진도군이 삼성물산과의 접촉을 통해 유치에 성공한 솔루채진도태양광발전소. 총220억원이 투자돼 3MW의 발전을 하고 있으며 12억원에 가까운 지방세를 납부하는 효자기업이다.
ⓒ김규철 기자광주광역시가 전천후게이트볼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 1MW의 발전능력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규철 기자진도군청 경제통상과
전남 앞바다의 크고 작은 섬 230개와 4만여명의 인구로 구성된 진도군이 최근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진도군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은 한마디로 난개발 방지를 통한 친환경적인 지역 개발, 관광 자원화 유도와 지방세 수입 증가로 인한 소득 창출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으로 유명한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일원의 바다 울돌목은 폭이 294m 정도지만 유속이 최대 12노트에 달해 조류 발전의 최적지로 꼽혀왔으며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시험 조류 발전소가 준공돼 시험가동을 하고 있다.
진도군은 이러한 지역적인 조건에 착안, 몇 년전 경제통상과 투자유치담당을 신설하고 타 자치단체처럼 천편일률적인 '난개발' 투자 유치가 아닌 진도군이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자원을 보존하면서 투자 유치를 추진해 왔다.
이러한 성과로 진도군 주민 현재 500여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1천kW급 조류 발전소를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진도군은 앞으로 이곳에 진도 울돌목 해양에너지 공원을 조성, 단순히 전력 생산만을 위한 조류발전소의 기능을 넘어 청소년과 국민들에게 에너지의 소중함과 친환경 에너지의 생성 과정. 풍력·태양광·조류발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도군은 울돌목해양에너지공원과 전국 최초의 쌍둥이 사장교인 진도대교를 함께 관광자원화 시키는 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진도군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수년 동안 방치돼온 13만㎡에 달하는 폐 염전을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물산과 단독으로 접촉해 22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완공돼 약 1천500가구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이고 있는 3MW 급 태양광 발전소인 '솔루채 진도'는 활발한 가동과 함께 매년 진도군에 지방세 12억원을 납부하는 효자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등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가 빛을 보기까지는 담당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의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이해가 삼위일체로 나타난 결과이다.
물론 신재생 에너지의 투자유치를 위한 초기 단계에는 지역주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심해 인허가 과정부터 공사착수, 완공까지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고용창출에 따른 직접적인 소득원이 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인식과 보배로운 섬 진도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심하게 훼손하고 파괴한다는 우려에 따른 거부감이 심했다.
그러나 이러한 거부감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군의 의지와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천혜의 환경을 지키는데 신재생에너지보다 더 나은 방향이 없다는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설득에 따라 주민들이 이를 이해해 준 결과이다.
이 자리를 빌어 군의 행정을 믿고 따라준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진도군은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조류 등 무한히 잠재된 에너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허브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환경운동가, 지역주민 등이 민관 합동으로 참여하는 '신 재생에너지 분야 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난개발 및 자연환경 훼손을 방지하고 합리적,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고 나아가 전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발전지역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