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신입생 10명 중 6명 고소득층 자녀

강득구 의원, 올해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 분석
아주대 85.0% 최고… 충북대 37.0% 최하

2024.07.16 17:11:34

[충북일보]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던 의과대학 신입생 10명 중 6명 이상은 가구 소득과 재산 수준이 연간 1억 원을 넘는 고소득층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 만안)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에서 제출받은 2024년 전국 39개 의과대학 신입생 국가장학금 학자금 지원 구간별 신청 현황'을 보면 신청자 1천821명 중 학자금 지원 구간이 최상위 9·10구간인 학생은 전체 61.7%인 1천124명이었다.

국가장학금은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인 대학생 중 성적 기준 등을 충족한 학생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소득 연계형 장학금이다.

재단은 가구의 월 소득과 부동산 등 재산 수준을 따져 본 뒤 월 소득인정액을 산출해 기초·차상위·1~10구간으로 나누고 8구간 이하에만 지급한다.

9·10구간은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

올해 9구간 경곗값은 1천145만9826원 초과, 1천718만9천739원이다. 1년 치로 환산하면 1억3751만~2억627만 원에 해당된다.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전체 대학생 140만8천989명 가운데 9구간 이상 비율은 26.3%( 37만1천114명)였다. 이는 의대생 신청자 중 9구간 이상 비율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대학별 보면 9·10구간 신입생 비중이 가장 큰 의대는 아주대(85.0%)였으며 이화여대(77.4%), 성균관대 및 울산대(각각 75.0%), 서울대(74.3%)가 뒤를 이었다.

충북대(37.0%)는 가장 낮았다.

연도별 의대 신입생 국가장학금 신청자 중 9·10구간 비율은 2020년 58.9%, 2021년 59.2%, 2022년 62.3%, 2023년 67.2% 등 상승하다 올해 61.7%로 감소했다.

충북대는 2020년 56.0%, 2021년 33.3%, 2022년 55.0%, 2023년 66.7%였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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