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장애인선수단이 '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목표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당초 지난해 20회 대회보다 한 계단 올라선 종합 7위를 다짐했지만, 금메달 전망을 밝혔던 스노보드와 빙상 종목에서 잇따라 미끄러지며 종합 11위로 막을 내렸다.
올해 충북은 지난 대회 2관왕을 기록했던 빙상 박하은(18)·가은(15) 자매와 스노보드 이충민(38) 선수를 앞세워 선전을 이어나갈 방침이었다.
하지만 박하은 선수가 출전한 빙상 여자 청년부 1천·500m 종목이 최소 시상 인원인 3명을 채우지 못해 시범 경기로 운영됐다.
스노보드 종목도 이충민 선수와 윤상민(24) 선수가 예상치 못한 실격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목표 달성에 급제동이 걸렸다.
사전경기로 진행된 빙상과 컬링에서 각각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지만, 본 경기가 시작되고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최종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충북은 지난 16~17일 빙상 여자 소년부 1천·500m에 출격한 박가은 선수의 금메달 행진과 최선희, 한선희, 김윤희, 서은지, 김민주 선수로 구성된 컬링팀이 준우승을 달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태수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동계장애인체육대회의 경우 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대진 운에 따라 결과가 많이 갈린다. 컬링 종목만 해도 연장전까지 가는 상황 속에서 아쉽게 패했다"면서도 "이번 대회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훈련과 선수 보강 등 신경을 쓰겠다.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해 드릴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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