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에 들어서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충북 청주 부동산 회복 기대감 속에 청주 오창 '배세권(배터리+근교 권역을 이르는 말 '○세권')'이 청약 돌풍을 입증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마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경쟁률은 12.97대 1이다. 479가구 모집에 6천216명이 몰렸다.
지난 21~22일 진행된 특별공급은 228가구 모집에 475명이 신청하며 평균 2.0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다자녀가구·이전기관 종사자 등 일부 미달 수량이 1순위로 넘어갔다.
이번 1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은 99㎡B 타입으로 공급세대수 31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 1천389명이 청약 접수하면서 44.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99㎡A 22.23대 1 △99㎡C 18.29대 1 △105㎡B 12.48대 1 △117㎡ 11대 1 △99㎡D 9.18대 1 △105㎡A 7.3대 1 △105㎡C 2.51대 1 △127㎡A 6.14대 1 △127㎡B 1.51대 1 등 모든 타입이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특공 미달 수량은 모두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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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지하 6층부터 지상 최고 49층 설계로 아파트 644가구, 오피스텔 225실 등 총 869세대 규모로 오는 2027년 8월 입주를 예정에 두고 있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363만 원으로 역대 청주 최고가를 경신해 청약 성공 여부에 대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청주시내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흔치 않았던 대형 평수 타입(127㎡)도 184세대가 포함 돼 해당 아파트 최고 분양가는 7억4천600만 원이다.
높은 분양가 부담에도 청약 돌풍을 일으킨 수혜 요인으로 '배세권'이 떠오른다.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청주시민 A씨는 "특공에서 미달 수량도 있었고, 가격도 높다보니 1순위 마감은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높은 경쟁률에 놀랐다"며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청약이 되길 바라고 있는데 경쟁률이 높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오창과학산업단지는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을 중심으로 주변에 이차전지 기업 40여 개가 밀집된 충북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다. 지난 7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또한 지난해 청주 부동산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방사광가속기 개발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창 입지가 가진 경쟁력과 향후 잠재력, 오창 신축과 대형 평수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 등이 이번 청약 인기를 이끌었다고 본다"며 "계약금은 낮지만 분양가가 높은만큼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청주지역은 부동산 침체 속에서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신영지웰 푸르지고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을 비롯해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48.27대 1) △복대자이 더 스카이(8.13대 1) △개신 2지구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5.16대 1)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3.8대 1)이 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