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서 맨홀에 빠진 부자 숨져

아버지 구하려다 아들도 주검으로 발견

2023.07.15 22:20:52

[충북일보] 집중호우로 막힌 마을 하수도를 정비하던 60대 이장과 그의 30대 아들이 맨홀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께 문광면에 사는 A씨(68)가 발을 헛디뎌 맨홀에 빠졌다.

마을 이장인 A씨는 집중호우로 마을 배수가 원활하지 않자 맨홀 속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아버지가 맨홀에 빠지자 함께 작업 중이던 아들(34)이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맨홀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과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맨홀 주변 콘크리트 포장 도로를 뜯어내고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들 부자는 같은 날 오후 5시30분께 맨홀에서 15m 떨어진 지점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괴산 / 주진석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