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세포 복제배아 연구 재개된다

생명윤리위, 3년만에 '조건부 승인'

2009.04.29 19:46:00

속보='황우석 박사 논란' 이후 중단됐던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가 재개된다.<22일자 1면>

보건복지가족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계획'(차병원 정형민 교수팀)을 '조건부 승인'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지난 2월 난자 사용 등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이유로 들어 정교수팀의 연구계획 승인을 보류했었다.

지난 2006년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사태 이후 사실상 중단된 체세포 배아복제 연구의 조건부 승인으로 줄기세포 연구가 3년 만에 재개되게 됐다.

연구재개에 따른 논란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체세포 복제는 면역 거부 반응이 없고 세포분화가 잘 된다는 점에서 난치병 치료의 획기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체세포 복제가 인간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다량의 인간난자 사용에 따른 윤리적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계속돼 왔다.

한편, 이같은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의 조건부승인으로 황우석박사의 연구논란도 다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충북대 수의대 정의배교수는 지난 연말 열린 공판에서 '1번 줄기세포는 진짜다'라는 요지의 증언으로 진위논란을 다시 촉발시킨 바 있기 때문이다.

정교수는 본보에 "재검증을 통해 1번 줄기세포는 진짜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은 논문을 현재 세계 유력 과학 저널에 보낸 상태로 조만간 논문이 실리게 될 경우 진위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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