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진천군의 A사회복지단체가 군으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불법 전용하는 등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진천군이 관련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다.<2월23·24일, 3월 3·4일 3면>
또 진천경찰서도 이 단체와 관련 공무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군 감사부서는 수천만원의 군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A사회복지단체에서 일부 보조금을 불법 전용하고 이중으로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지난달 25일께 관계부서로부터 정산서류일체를 넘겨받았다.
진천군 감사부서는 이번 감사에서는 이 단체가 진천군으로부터 지급받은 보조금을 적절하게 사용했는지 여부와 보조금 정산 절차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장애인들을 위해 단체에서 자판기를 운영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개인이 운영하게 된 이유와 장애인 콜밴 운영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군 감사부서 관계자는 지난달 25일께 관련 서류를 받아 놓고 지금까지 감사를 벌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사회복지 보조금 지급실태와 사회복지업무 담당공무원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것과 맞물려 어쩔 수 없이 보류된 것"이라며 "오늘(12일)부터 정식으로 감사를 시작한 만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천경찰서도 본보 보도 직후 이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진천경찰서는 지난달 24일께 이 단체를 방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으며 지난 9일 진천군 관계공무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진천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혀 광범위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경찰수사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기동취재반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