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달맞이꽃

2021.03.31 19:39:48

달맞이꽃


                        권갑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늦둥이 유복자
전쟁 통에 잃은 고모

밤이면 남몰래 언덕배기에 혼자 올라

가슴 속
훤한 달덩이
밤새 젖을 물렸다.





*권갑하 : 시인. 문화콘텐츠학 박사. <조선일보><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등단.
시집 『오곡밥』 등 다수. 중앙시조대상 등 수상. 현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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