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금메달' 박상영 뒷바라지 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013년부터 인재양성지원사업 '아이리더' 선발
3년간 2천여만원 후원…장비 구입 등에 쓰여

2016.08.11 09:59:48

지난 2014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소식지 '초록우산' 인터뷰 당시 촬영한 박상영의 모습. 박상영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활짝 웃어 보이고 있다.

ⓒ박재홍(Standstill)
[충북일보] 2016 리우올림픽에서 펜싱 에페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상영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펜싱 에페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상영의 승리를 축하하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축하글을 게시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박상영은 지난 2013년부터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인재양성지원사업 '아이리더'로 선발돼 지난 해까지 3년간 꾸준히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금액은 총 2천여만원으로 박상영은 지원금액 대부분을 장비구입 및 영양비 지원 등에 사용해 왔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영은 2014년 당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소식지 '초록우산' 인터뷰를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덕분에 장학금을 지원받고 새 장비는 물론 처음으로 개인 도복을 입어봤다"며 "최상급 장비와 도복이 있어 기분 좋게 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의 능률을 높여 저의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며 "한참 목마름을 느끼던 제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박상영은 매일 기록하고 있는 펜싱 일지에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고 새기며, 서양선수들에 비해 불리한 신체조건을 스피드와 웨이트로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에 매진하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지역 2016년 인재양성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총 5명으로 박미경(학업), 지선우(가야금), 김호인(첼로), 김태수(체조), 이유나(무용) 등이다.

1명당 최대 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7~18세 아동 청소년 중에서 학업, 예술,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진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선발해 지원하는 인재양성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할 경우에는 대학교 4학년까지 '희망재능 장학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인재양성사업의 대상자를 지칭하는 '아이리더'로 선발되면 레슨비 등 전문교육과정 수강과 교재·교구 구입, 대회 참가 등이 가능하도록 1인당 연간 최대 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2010년 아이리더 1기를 선발했고, 2016년 아이리더 7기까지 총 323명이 47억원을 지원금을 받았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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