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서울] 동남권 신공항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북 새만금 신공항 건설 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은 지난 27일 "당대표가 되면 새만금 신공항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당시 전주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근혜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약속을 파기했지만, 더민주는 새만금 신공항을 정책 비전에 포함시켜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 약속을 지키겠다"며 "새만금을 물류 거점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러자 여의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유력 정치인이 또 다시 대형 국책사업과 관련한 논란의 중심이 서고 있다'는 곱지 않은 분석이 나왔다.
추 의원은 28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새만금 신공항은 정치권의 선심공약이 아닌 국가기본계획 사업이다"고 신공항 주장을 이어갔다.
추 의원은 "새만금 신공항을 마치 당대표 공약으로서 아무 근거 없이 선심성으로 무책임하게 발언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새만금 신공항은 박근혜 정부가 대선공약으로 먼저 내걸었던 동남권 신공항과 달리, 이미 국토부가 주관이 되어 지난 2014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용역'에 포함된 사업이다"고 반박했다.
실제, 새만금 신공항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거쳐 지난 5월 10일 고시(2016~2020)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