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북체육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11차 충북체육회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충북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체육회는 10일 충북체육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11차 이사회를 열고 이달 중순께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의결했다.
통합추진윈워회 위원은 충북도 추천인사 3명과 도 체육회 4명, 도 생활체육회 4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2월 통합체육회가 발족된다. 충북체육회는 통합체육회 조직 구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충북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에서 가장 큰 관심은 통합체육회의 살림을 맡게 될 초대 사무처장을 누가 맡게 되느냐는 것이다.
현재로선 후보군에 한흥구 생활체육회 사무처장과 송석중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 사무처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으로 통합체육회의 조직을 신속하게 정비, 안정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사무처장은 초·중·고교시절 태권도 선수 활약 등 전문 체육인 출신이라는 점이 '첫 통합 사무처장'의 상징성에 어울린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두 사무처장은 모두 이미 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두 사무처장이 배제되고 충북도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 관행이 이어질 거라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며 "내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 전국체전을 고려해 당분간 2처장 체제로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충북체육회 이사회에는 이시종 충북체육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