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주말 사고 잇따라…4명 사상

추락한 덤프트럭 운전자 구조 난항

2015.05.25 17:07:43

[충북일보] 충북에서 지난 주말과 휴일(22~25일) 동안 잇따른 사고로 4명의 사상자와 수억원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상자 중 1명은 아직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께 단양군 매포면 우덕리의 한 시멘트 회사 채석장에서 덤프트럭 차량이 40m 깊이의 구멍에 추락해 소방관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께 단양군 매포면 우덕리의 한 시멘트 회사 채석장에서 A(44)씨가 몰던 50t 덤프트럭 차량이 40m 깊이의 대형 구멍에 추락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구멍은 산 정상에서 캔 돌을 산 밑으로 내려보내려고 업체 측에서 만든 지름 15m, 깊이 90m의 석재 운반통로로 사고 당시 50m 정도 돌이 차 있는 상태였다.

119 구조대는 사고 발생 당시 대형크레인을 이용해 다음날까지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전 9시30분께 200t 크레인 2대를 투입했으나 견인 작업에 실패하고 오전 11시5분께 전원 철수한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덤프트럭 9대가 돌을 운반하던 중 차량 1대가 추락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아직 A씨의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5일 낮 12시22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집기가 모두 불에 탔다.

ⓒ김동수기자
같은 날 낮 12시22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내부 빌라 내부(60㎡)와 복도(30㎡)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천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전 8시52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오피스텔(20층) 신축공사현장 10층 외벽에서 용접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관과 경찰이 출동했다.

ⓒ박태성기자
지난 23일 오전 8시52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오피스텔(20층) 신축공사현장 10층 외벽에서 용접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자체진화 됐지만 작업자 1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후 4시44분께 진천군 이월면의 한 전선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40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1개동(1천40㎡)이 타 소방서 추산 5억3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2일 새벽 5시30분께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의 한 농수로에서 B(5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주변에서는 B씨 자전거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B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넘어지면서 농수로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명암-산성간 도로에서 크레인이 전복된 살수트럭 차량을 들어 올리고 있다.

ⓒ박태성기자
같은 날 청주 산성도로에서 또다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명암-산성간 도로에서 살수트럭(운전자 C씨·61)이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기사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차량이 경사가 급한 내리막 급커브길을 내려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09년 개통된 이 도로에서는 2011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모두 38건의 사고가 나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같은 장소에서 반복된 사고에 관계기관들은 사고 예방 합동 간담회를 벌이고 교통표지판 설치 등 시설 개선책을 내놨지만 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 박태성·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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