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기승을 부린 한여름 더위가 숨을 턱턱 멎게 한다.
충북은 3일 연속 35도를 웃돌고 있고 더위 기록은 연일 경신되고 있다.
고온현상은 지난 25일 보은(34.2도)과 추풍령(35도)에서 나타났다.
3일 뒤, 제천에서 33.7도를 보이며 역대 5월 중 가장 뜨거운 날씨로 기록됐다.
30일에는 청주 34.5도, 충주 34.7도 등 2곳에서 평년보다 8~10도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렇듯 연일 계속된 한여름 더위에 장시간 외출 시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이 우려되는 수준이지만, 폭염특보는 내려지지 않았다.
폭염특보를 6월부터 발령하도록 기상청이 기준을 정했기 때문이다.
점점 앞당겨지는 여름 시작일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못한 것도 한몫한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최근 충북의 더위는 강한 일사와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2일 도내 곳곳이 흐린 가운데 3일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한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