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은 외손자 권호정씨 "후손들 아름답게 승복했으면"

2013.11.05 18:47:17

친일파 민영은의 딸 민정숙시의 큰아들 권호정(85)씨.

5일 청주지법이 '친일파 민영은 땅찾기 소송'에서 청주시 승소 판결을 내리자 민영은의 외손자 권호정(61)씨는 청주시민과 시민단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권씨는 충북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우선 결과에 기쁘다"며 "청주시민과 시민단체, 청주시청에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대법원 상고까지 가게 된다면 지금과 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후손들이 이번 결과에 대해 아름답게 승복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친일파 민영은'의 1남 4녀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막내딸 민정숙(85)씨의 큰아들인 권씨는 같은 민영은 후손으로 이번 민영은 후손의 '땅찾기 소송'의 부당함을 알리며 소송 반대 운동에 앞장서왔다

권씨는 지난달 7일 법원에 "일부 후손이 청주시를 상대로 낸 토지반환소송을 반대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앞서 9월25일에는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할아버지의 친일 행적과 이번 소송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청주시민에게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일부 후손들이 청주시를 상대로 낸 토지 반환소송은 반드시 취하돼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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